둘리의 秋 ▲산행

아리랑 리치

둘 리 2010. 9. 19. 22:27

일시 : 2010.9.19(일)

날씨 : 31도 무더움

코스 : 삼성 sdi 가천마을 => 신세대 아리랑 리찌=>신블재 => 신불평원 => 영축산 => 신불재 하산 불승사 하산

제목 :9월 정기산행

누구랑 :헬스장 지인들이랑 ^^ 둘루 라라 산행 ^^

올 여름은너무나 더웠다. 여름은 계곡산행을 통해 더위를 피 하는것이 상책이고 너무무리한 산행은 자재 해 왔는데

결국은 체력적으론 무력해 지고 말았다. 작년에는 눈이 오나비가오나 늘매주 월 6~7회 정도는 크고 작은 산행을

했었다.

8월 초서울 북한산 종주하면서 호되게 혼이 난 나로선 산행을 많이 자재 해 온것이 오늘 신불산에서 썩 좋지못한

체력이 떨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초반에는 너무 힘 들었다. 하지만 최고 불편한 부분은 더위 보다는 호흡에 압박을

가 하는 그런 형태 였으니 가다 서다를 반복했기에 따라 붙혔지....

달이 머물다 가는 곳이라고 얘기를 한다. 9월의 중순이라아직 이른 가을 햇쌀이 따갑기만

하고 리찌산행은 가 볼만 하다. 깍아 지른듯 암벽에 걸처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세찬 바람을 이겨내고 결딜 만큼

생명력은 더 강해 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동서에서 남북에서 부는 바람이 피로를 식혀 주고 40대 50대 등산객의 산님들은 어디론가 바삐

제촉하며 떠나는 이에게 신불평원의억새는 춤을 춘다, 갖 자라난 대롱에 매 달려 한들 한들 거리는 억새는 춤을 춘다.

앞으로한달 뒤쯤 만삭에 찬 환희의 정겨운 가을산행객들에게 큰 사랑과 인간이뿜어 내는감탄에환호를 받을것을

생각하니 나도 또 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신불평원은 눈을 감아도 갈 것 처럼 수 없이 다닌 길이다.

오가는 이의 발걸음은 행복해 보이고 떠나가는 산님들의 미소엔 꼭 부처와 같은 향이 솟는다.

내려오는 길을 제촉하며 아주 빠른 걸음으로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신불재에 와 보니 울산 새내기 산악회가

마지막 신불산 정상을 오르고 있다.

젊은 산님들의 의기 투합한 산행길에 박수를 보낸다.....

신불재에 도착하니 꼭 윈도우 XP에서 볼수 있는 초기 화면에 나오는 억새는 우리에게 미소를 짖어며

첫 가을의 손님을 맞이 할 준비가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