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夏 △산행 2007. 7. 8. 22:03


날씨가 우중쭝하여 갈까 말까 하다가 헬스장에서 재던중 우리 같이 갑시다 하던차에
걸빵을 꾸려 매고 길을 나섰습니다.(7/6~) 아주 간편하게 해서 아침일찍 준비한 탓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
영남알프스 종주를 할려고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걸빵이 빵빵하게.......

배내재에 올라서니 안개가 자욱하고 휴게소 할매가 하산하는길에 꼭 들리이소^^
비가 내린지가 얼마되질 안해서리..혹시나 올라가다가 독사라도 만나는 날이면
등어리가 오싹해 오지만 ㅎㅎ

올라가는길은 멀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여.
혼자서 무려 2시간30분만에 천황봉에 올랐다.

천왕봉을 올라가전 꼭 원도우 초기 화면과도 동일한
실록이 마음을 푸르개 하고
무리를 낀 안개도 청도 운문산으로 학(鶴)처럼 훝어졌다 모였다 하더니
통도사로 날아간다.

대 자연앞에서서 무력함을 적시기엔
너무나 한장하기 일색이다.
가는 산꾼
땀 흘리며 날 보고 대단합니다. 하고 인사를 합니다.
아닙니다. 그져 산이 조아 하는데요..뭐
그래도 남들이 습관에 저져 버린 피터병
간푸기만 한 보따리 아닌겨? ㅎㅎㅎ

하염없이 내려가도 끝이 없는
영남 알프스 지루하기도 하다..

능동산=>청황산>재액산> 주암계속 배내봉=> 간월산+신불산> 영취산 통도사로 하산했다.
허기도 지고 배가 고팠지만 늘 그래왔고
체력소모가 온통 소금으로 배여져 오는데

시님요...하면서 혹
먹을것좀 ...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떡이 좀 있습니만 부처님께 공양을 하기전이라
머뭇거리기에 산 부처부터 좀 ㅎㅎㅎ

비로암을 멀리하고
시님요 통도사까징
한바리 해 주면 안되겠는교? ㅎㅎㅎㅎ

갑시다. 하면서 그러자나도 니리갈려교 하던차였습니다..
통도사 앞에서
친한 친구를 불러 냈다.

석남사 배내째 까징 한바리 더 하자고..
저녁은 깊어고

배내봉이 오니 저녁 6시 50분.....
울산에 와서 삼겹살에 된장에...

그동안 내공을 다진 영남알프스 완등은 다 못 했지만
준비되지 않는 산행길이라...battary때문 ...일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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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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