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秋 ▲산행 2010. 6. 26. 19:15

일시 : 2010.6.26

대상산 : 마골산 (울산시 동구 동부동)

날씨 : 가랑비

이른 아침 새벽에 일어나 동축사 옆에 길로 올라 가는 마골산 계곡을 등산했다. 우산을 바처들고

오른 산길은 밤 내내 비가 내린탓 촉촉하게 내린 등산로가 아직 이슬을 걷지 못하고 인근 주민

들이 경작한 상추며 고치 각종 채소류 들을 재배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등산 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으며 30분 쯤 오르니제법 운동도 되고 약수터에서

물도 한 모금 했다. 일전에 향우회에서 안내를 받아 오른길이라 그냥 가면 되겠지 하고

8부 능선에 올라 서니 동축사 가는분기점이 나왔다.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니 온 사방이 안개가 자욱하여 앞을 분간하기엔 다소 어려웠으나

능선에올라서니 동축사 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관계로로 하산했다.

마골산의 유래

마골산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울산시 동구의 기운을 좌우하는 산으로 동구의 산과 하천의 발원지

이기도 하다. 또한 동구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동축사도 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마골산은 흰

빛깔의 바위가 많으며 정상에 오르면 동구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을 뿐 아니라 약2.5km에달하는

계곡(감나무골)이 있어 산책(등산)하기에는 최적이다.


마골산이란 산면 모두가 흰돌로 덮여 재립대(삼대)를 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 지역의

산들이 다 그러하듯이 마골산도 노년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산의 꼭대기는 둥글고 온순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능선도 둔각형으로 산각(山脚)과 산복(山腹)이 모두 완만한 모습을 이루고 있다.

마골산’이라는 이름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는데, 이에 대해서는 울산문화원

에서 펴낸 울산지명사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마골"이라 함은 재립 또는 개립산이라 하는 것인데,

재립은 삼대를 벗기고 남은 줄기를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재립을 한자로 쓰게 될 때 마골이라 하는

것이다.

마골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산면 모두 흰돌로 덮여 재립대를 쌓은 것 같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구의 주산인 마골산에는 흰 빛깔의 바위가 많으며, 산 이름의 유래도 크고

작은 많은 바위들 때문에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나무가 별로 없어 드러난 바위들 때문에 ‘마골’이라는 산이름이

실감났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울창한 나무에 바위들이 가려 이같은 특징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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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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