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조용한산책
2011. 6. 26. 19:38
일시 : 2011.6.26
장소 : 태화강
하루 점도록 비가 내렸다.
밀린 일기도 쓰고 아들에게 편지도 쓰고 책도 일고 요즘은 3건의 책을 동시에 읽어 댄다.
하나는 김제동이가 경향신문에 게재된 '김제동이만나러 갑니다.' 하나는 국악인 황병기 선생님께서
추천해준 ;차이의 존중' 조너스색스란 분이 쓰고 임재서 선생님께서 번역한 책인데 참 재미 있고
잠이 오면 책을 덥습니다. 그리고 책을 들면 또 잠이 옵니다.
그러면 사정없이 덥습니다. 그러다 보면 책과 친해 짐니다. 책하고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책은 나의 동반자 이지요.
출근 할때도 꼭 책 가방을 울러 미고 자전거를 탑니다.
그러니 새벽안개 해치면서 자전거를타고 태화강을 달리면 시원한 강 바람이 코속으로 들어 오니
이게 행복이지요^^^
현장에 도착하면 사실 책 볼 여가가 없습니다.
당연히 없습니다.
시커먼 황토물이 소리 없이 흘러 갑니다.
엣 문경 가은작천 듬서머리가 있는데 물이 내려 갈때면 무습웠지요...
50대 중반 되신분이 겁 없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
비둘기때가 먹이를 구하고분주한 사람
저녁쯤 비가 그치니 물 구경나온 사람
모두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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