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冬 ▲산행 2011. 2. 6. 22:11

일시 : 2011.2.6(일)

대상 : 팔공산 갓바위

주소 :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동

팔공산 끝자락 부봉에 올랐다. 매일출발하는 팔공산 갓바위 버스에 몸을 실고 정초기도 하는 불자들이 많았다.

친절하게 안내 해 주는 버스 '문기사'의 배려로 불편함이 없이 와촌면 약사암 주변에 도착하게 되었고 등산로를

통해 부봉까지 올라 갈려고 했으나, 대중들의 해 맑은 소리도 들을겸 큰길을 택했다.

영남 불교는 샤미니즘인 것이 많다고 배웠다. 오늘따라 갓바위에 기도 하시는 분이 인산인해이다. 자식을 위한 진학합격,

가족건강, 소원성취를 바라는뜻에서 약사여래불앞에 모여든 불자들의 간절한 소망은 맘속에 깊이 세겨져 있고 인산로 뒤

석인 인파로 인해 기도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 질것 같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두봉 도량에는 점심시간이 임박되어 오자 암자에는 공양시간을 맞추어 바삐 움직이며 불자들의 공양과

그에 따른 줄서기가 아름다웠다. 하루쯤 굼는것도 배움의 길인데 오늘은 굼기로 했다. 한때를 건너뜀으로 인해 배고픔과

속을 비 움으로 인해 이득이 될것을 염두 해두고 계속 등산을 했다.


따뜻한 불교 나무약사여래불의 따뜻한 정성이 배어 나는 불교앞에 총무원에서는 입간판을 세운듯 하다.

정초이긴 해도 개인의간절한 소망과 기도와는 무관하게 초,향, 시주를 올리고 난후 불과 3분도 안되서

기다리는 정성은 어디로 간지 모르지만 너무 너무 처참하게촛불이 없어지니 아싶다.

조용한뜻에서 기도를 하면 집중되어 지는데 말이다.

시주한 쌀은 스텐래스 배관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 가는 소리가파도치듯이 '샤~~" 하고 내려가고 있었다.



누구에 의해, 누구를 위한, 그져 올라 왔던 인파는 북쪽이든 동쪽이든 힘은 들었겠다 싶다. 그건만으로도 건강을 체킹하고

올라왔던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대부분 가족단위 , 신행단체, 등정초의 기도에 의지 해서는 안되지만 그져 불교의 깊은 사연에 담긴팔공산 갓바위의

한가지소원에.....































불과 5분을 못 넘긴 양초가 이렇게 많이 모아져 있다. 재활용이 되어 새로운 양초로 탄생되길 바라는 소망이다.

이 많은 것을 저 아래 까지 운송하기위해서는 곤돌라아 필요하겠지?

다소 아쉬운것은 팔공산이 많이 훼손되었다. 구석 구석 많은 인파로 올라 있으니...........


저 멀리서 본 부동은 아주 매련없었다. 둥구런하게 큰크리트로 포장된 것을 보니 잘 못된것 같다. 사람을위한 불교가 되어

서는 안될거이다.



응달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있었다.

인증삿을 달리고 내려와 배고픔을 참고 울산오니 견딜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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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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