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아 마라톤

일시 :2004년 3월15일

제목 : 동아 국제 마라톤

장소 : 서울잠실종합운동장

현대차 마라톤 동호회 전성기 시절이다.42.195km를 달리고 난후 후발 주자들의 골인지점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동료들과 함께 찍은 옛사진이다.

이날 기록이 폴코스 최고 기록을 달성한 날이기도 하다.

3시간 48분

sub-4에 해당되는 기록인데 잘 뛰는 사람에겐 형편없는 기록이지만 나에게 더이상 전진하기 어려운 기록이

되고 말았다. 물론 더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면 안될순 없지만 이젠 희박해 졌다.ㅎㅎ

당시에 코스는 정말 너무 추웠다. 이날 우리 동기생 이경숙이가 와서

박수를 보내 준것 같다.

늦은감은 있지만 축하 해 주어 감사하다.

한강다리를 넘어 오는데 얼마나 춥던지

그시기가 다 을 정도로 ㅎㅎ

농수산물 시장을 통과하여 38km지점에 오니펴진 달림이 들이 속출하고

다리를 쩔뚝거리며 쉬고 있는 분들에게 화이팅을 외처 본다.

잠실구장에 들어서니

내가 이봉주 마라톤너 처럼 있는 힘 없는 힘이 어디선가 나오기 시작한다.

전력을 다 해 보지만 이미 체력이 고갈 상태인지라 종아리에 쥐가 내리기 시작해서

그이 안전페이스로 달려야만 했다.

골인하니

배동성 아나운서가 "현대차" 화이팅이라고 장내 아나운서 확성기를 타고 ....

꼭 내가 해났다는 오직 이 생각이

지금도 머리에 느껴진다.

아마 달려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