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과의 소통공간 2009. 10. 23. 14:59





일시 :'09 .10.1

장소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작천리 서낭대 넘어서 셈꼴로 올라가는 길 150m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벌초를 했다. 과거에는 이종 사촌 큰형님께서 벌초를 해 오시던것을 본이 아니게

내가 벌초를 하게 되었다.우리집조카들인 인기, 용수를 앞세워 벌초를 했다. 서낭대에 차를 세우고

제초기 기계를 등에 울러 미고 올라서니잡풀 잡목들이 걸음을 막을 만큼 하늘도 보이질 않을만큼

첩첩산중이다.

내 어릴적시절 엄마 누나들과 와 함께 들린적이 있었지만 그 때 그 길이 나무를 하고 내려오는

지개꾼들의 산길은 나와 있었으나 지금은 그 길을 찾을수 가 없었고 도랑도 없다보니

늪으로 되어 있어며 사유림인듯한 산은 벌목을 하지 않아 모양새 없이 크져 나간 나무들은

지천이다.

고인께서는 어떻게 이곳에 묻혔는지? 나 또 한 우리 외 할머니의 추억은 전혀 없다. 다만 엄마, 아버지, 형님,

이모님을 통해 들었던 것이 전부 다이고 일명 가은읍내 유명한 '채씨 무속인' 인것만으로 알고 있다.

딸만 세을 두셨는데 큰이모님 우리 어매 그리고 막네 이모가 전부였고성은 우리와 같은 인천채가

인것으로만 기억이 난다.

엄마가 '오봉정'(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오봉정)에 새 살림을 하고 있을 무렴 민족상잔의 아픔이 시작

되던 해 6.25가 터지면서 집은인민군이 다 불내버리고 옷 가지 만들고 일명 '외할머니'권유로 이곳

무두실로 피난을 온 셈이다. 당기 형님은 12세 였으니 약 60년 되는 긴 세월이다.

한해 두해 세월은 강산앞에 산하가 변해가는데이번 벌초를 통해 외할머니의 인연이 오래동안

나의 맘속에있길 기원하며 부디 부디 편안히 쉬쉬기 두손 모아 기도 합니다.

잊혀져간 외 할머니의 산소앞에 다시 한번잔을 따르고후손들이 함께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편안히 쉬세요.. 외 할머님 ....

외손자의 간곡한 맘을 이 메세지에 담아 놓겠습니다.

당신의 외 손자 채희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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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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