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민 영상편지 ^&^

일시 : 2011.7.3

장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3포병 여단 5882부대

제목 : 채상민(아들)의 이병 영상편지

그래 아들 상민아 !

나도 너를 사랑한데이 ^^^ 지금 이 무더위 속에 군 생활 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강원도에도 날씨가 무덥구나. 장마가 끝나면 삼복 더위가 시작되는데강인한 군인정신으로

이쯤은 이겨 내길 바란다.

씩씩한 네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난다. 동생시현이는저 얘기 안 했다고 편지

다신 안 쓴다고 꾸중을 하더라. 시현이도 중간고사 친다고 벼락치기공부하느라 난리란다. ㅎㅎ

우예던동 집 걱정은 안 해도 되고 아빠도 주말이면 무거운 카메라 매고근교산행에

여념이 없고 잘 있단다.

아들 상민아!!

군 생활에도먼저 내가 솔선수범하고 바른길을 걷는다면 군 생활도 재미 날것이고

아직은 초병이지만시간이지나면 훗날 좋은 날이 올것 이란다. 고진감래란 말이

있는데 공동체 생활에서불편함이 있지만지혜를 모아 해처 나가길 바란데이^^.

특히 대형포 차량을 운전한다니 안전에 주의하고 또 안전을 생활화 해야 한다.

남자는 자고로 배짱도 있어야 하고 기 죽지 말고 당당하게 까이 니리꺼

군 생활에 임 하길 바란다.

알겠나?

끝으로이곳 울산에도 장마권으로 들어서면서종잡을 수 없이 변동이 심하구나.

하지만공동체에서는 담당 선임을 잘 받들고 후배들을 잘 다스려병장 말년이면

존경받는 군인이 되길 바란다.

8월 중에면회오면 막걸리 사들고가족들이랑 피서 가자 .. ㅎㅎ

그럼 몸 건강하게 하루 하루잘 지내기 바라며

합장 하고 두손 모아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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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가....